원조 국밥집은 살아있다!
어서 오세요.
우리 단골 오셨네?
네, 저희 돼지국밥 주세요.
엄청 오래된 식당이네요.
어머나~ 국밥 건더기 푸짐한 것 좀 봐.
어때, 정말 맛있지?
내가 10년째 먹으러 오는
진짜 단골집이야.
네, 최고예요.
맛잘알 인정!
인테리어도 요즘 MZ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레트로 분위기네요.
입소문만 잘 타면 대박 날 수 있겠어요.
SNS에 올려야지~
유명한 인터넷방송 채널이
찾아와서 방송만 타면
완전 명소가 되겠어요.
그건 절대 안 돼요!!
나는 장사가 잘되는 거 필요 없어요,
그러니까 제발 우리 집 맛있다고 소문내지 말아줘요.
왜요? 사장님!
식당이 더 유명해져서 장사 잘되면 좋은 거 아니에요?
나는 여기서 손님이 더 많아지면 감당할 수가 없어요.
직원도 없이 나 혼자 요리하는 쪼그만 식당이라고요!
작년에 내가 국밥 가격을 500원 올렸던 거 기억하죠?
네!
재룟값 상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메뉴 가격을 조금 올렸는데
장부상으로는 매출이 올라간 것으로 기록이 되니까
여기서 매출이
더 오른다면
그동안
간이과세자로
세금을 내던 게
일반과세자로
변경이 돼서
세금 신고 절차도
복잡해지고
세금 부담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 그런 경우가
생길 수 있죠.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는
일반과세자와 간이과세자로 나뉘거든요.
일반과세자 대비 1.5~4% 부과, 1년에 1회 신고!
매출의 10% 부가세 납부, 1년에 2회 신고!
그러니 여기서 매출이 더 올라서 일반과세자로 바뀌게 된다면 나는 이 식당을 더 운영할 수 없어요. 그냥 은퇴할 거예요.
안 돼요! 사장님!!
사장님의 맛있는 돼지국밥을 계속 먹고 싶은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없어요!
제가 10년 경력의 회계팀 담당자로서 세금 신고 관련해 최신 정보를 들은 게 하나 있는데요.
안심하셔도 됩니다. 사장님!
자영업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간이과세가 적용되는 직전 연도
공급대가의 합계액 기준을
현행 8천만원에서 1억 4백만원으로 확대했어요.
그러니까 이 식당 연매출이
1억 4백만원 이하라면
간이과세자 자격을 계속 유지하실 수 있어요.
정말로??
기준이 그 정도라면
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는데?
다행이다!
맛있는 국밥을
계속 먹을 수
있겠네요!!
이제 걱정 마시고 식당 운영 계속
잘해 주세요!
그래요, 고마워요.
우리 단골들
정년퇴직할 때까지
식사하러 오세요!!
.간이과세의 확대로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간이과세 적용을 포기할 당시 신규로 사업을 시작했던 개인사업자 등이 간이과세자에 관한 규정의 적용을 포기 신고한 후 3년이 되는 날이 속하는 과세기간 이전이라도 간이과세자에 관한 규정을 다시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자영업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간이과세가 적용되는 직전 연도 공급대가의 합계액 기준을 현행 8천만원에서 1억 4백만원으로 확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