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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
  • 구분고전명구(형옥야화/고사성어)(저자 : 홍혁기)
  • 등록일 2009-01-01
  • 조회수 1,274
愚(우)公(공)移(이)山(산) 洪 奕 基 중국 河內의 野王縣에는 太行山이 있고, 河東의 東垣縣(동원현)에는 王屋山이 있다. 이 산들은 주위가 7백여리에 높이만도 만 길이나 된다. 이들 산은 본래 冀州(기주)의 남쪽과 河陽의 북쪽에 있었다 한다. 옛날 北山에 愚公이란 90세 된 노인이 살고 있었다. 이 노인은 북쪽이 이 산들로 막혀 있어 여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愚公은 어느날 가족을 모아놓고 "나는 너희들과 같이 이 앞을 가로 막고 있는 저 험준한 산을 깍아 豫南으로 통하고 漢陰으로 가는 길을 트려고 한다. 후손들을 위하여 절대 필요한 공사이니 적극 협력하도록 하라" 하였다. 아들ㆍ손자들은 愚公의 말에 적극적인 호응을 보였으나 노인의 아내만은 이의를 제기하며 "영감, 정신 나갔소. 다 늙은 몸으로 밭둑 하나도 깎아내리지 못할 처지에 저 거대한 太行山과 그것도 하나가 아닌 王屋山까지 무슨 힘으로 깎아내린단 말이요. 또 이곳에서 나오는 돌과 흙은 어디에 버리고요." 하고 걱정스레 말하였다. 한 아들이 "흙이야 渤海 너머나 , 隱土의 북쪽에 가져다 버리면 되지요." 하였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같은 대답이었다. 愚公은 이에 아들과 손자를 거느리고 돌을 깨고, 흙을 깎아 이를 삼태기에 담아 발해 너머로 져날랐다. 이웃에 사는 京城氏네 과부의 어린 아들이 역시 부푼 희망을 갖고, 산 깎는 일에 뛰어들어 적극 도왔다. 공사를 시작한지도 달이 가고 해가 지났다. 河曲에 사는 智 (지수)라는 노인이 흙을 나르는 愚公의 무모한 작업을 어이없어하는 눈으로 보다가 "자네, 참 딱도하네. 어찌 그리 지혜롭지 못한가. 다 산 나이에 무슨 힘이 있다고 이 거대한 산을 깎는단 말인가. 그 많은 돌과 흙은 또 언제 져나르고 ..,식구들 고생 그만 시키게" 하고 나무랬다. 그러나 北山의 愚公은 도리어 무슨 소리를 하느냐는 듯 "자네, 왜 그리 앞뒤가 꽉 막혔는가, 앞을 내다보는 慧眼을 좀 갖게. 그래 경성씨네 과부의 어린 아들 소견만도 못하단 말인가. 이 사람, 내말을 들어보게. 설령 내가 이 일을 하다가 오늘 죽더라도 아들이 있으니 그 아들이 내뜻을 이어받을 것이고, 아들이 죽으면 그 손자가, 그 손자가 죽으면 증손자가 대대로 자자손손이 한 없이 내 뜻을 이어받아 기필코 이룩하고 말 것일세. 산은 有限 한 것이나 사람의 의지와 끈기는 무한히 이어져 돌을 깨고 흙을 깎아 끊임 없이 삼태기에 담아 져나르면 太行山ㆍ王屋山이 문제 아니라 泰山인들 깎아내리지 못하겠는가" 하고 자신 만만히 설명하였다. 智 (지수)는 愚公의 정연한 논리와 무한한 의지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山神이 愚公과 智 의 대화 내용을 듣고 겁을 내었다. 愚公의 그러한 의지와 끈기가 자자손손 대대로 이어진다면 아무리 거대한 산이라 하더라도 결국 가서는 깎이고 마는 것이다. 작은 것이 쌓여 큰 것을 이루고 큰 것이 깎이어 작은 것이 되는 것이며 큰 칼도 숫돌에 갈면 마침내는 닳아 없어지는 것이다. 山神은 그냥 내버려 두어서는 아니되겠다고 생각하였다. 天帝를 찾아 이 산이 더 毁損되기 전에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호소하였다 天帝는 산신의 호소도 있거니와 愚公의 그 의지와 끈기에 감동하여 산을 옮겨주기로 결정하고, 神力있는 娥氏(과아씨)의 두 아들에게 명하여 이들 太行山과 王屋山을 져다가 하나는 朔東에 하나는 雍南(옹남)에 옮겨 놓았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 冀州의 남쪽과 漢水의 북쪽에는 자그마한 丘陵하나 없는 끝없는 광야를 이루게 되었다 한다. 愚公移山이란 불굴의 의지와 끈기로 일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비유로 일컫는다. 〔列子 湯問〕 (法制調査局 法制硏究擔當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