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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무슨 좋은 일을 할까 安 秉 煜 오늘은 네 인생의 최초의 날인 것처럼 살고 최후의 날인 것처럼 살라는 유대인의 어느 선지자의 말은 인생의 금언이 아닐 수 없다. 하루하루가 한없이 소중하고… 인생은 오늘의 연속이다. 어제는 이미 가버린 과거의 시간이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아니한 미래의 시간이다. 내가 소유하는 유일한 시간은 오늘뿐이다. 내가 관리하고 지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늘밖에 없다. 하루하루가 쌓여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열두 번 쌓여 한 해가 되고, 한 해가 70번 쌓여 생애가 된다. 오늘 하루처럼 중요한 날이 없다. 오늘을 사랑하고 오늘을 감사하고 오늘을 즐기고 오늘에 최선을 다하여라. 어제를 다시 찾은 사람도 없고 내일을 본 사람도 없다. 그래서 중국의 雲門禪師는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이라고 했다. 하루하루가 즐거운 날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지극히 평범한 말이지만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우리의 하루는 즐거운 여의(如意)의 날보다도 즐겁지 아니한 불여의(不如意)의 날이 더 많다.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에 연연 애착하지 말라.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위하여 공연히 걱정하지 말라. 그래서 그리스도는 외쳤다.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날의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마태복음 6장 34절) 어제는 망각의 과거속에 이미 사라졌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또 다시 뜬다. 지금 내 앞에 실재하는 유일무이의 존귀한 시간은 오직 오늘뿐이다. 영원 속에 오늘이요, 천겁(千劫)속의 今日(금일)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언제냐, 오늘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누구냐,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오늘의 깊은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지혜를 가장 애지중지한 이스라엘 사람은 이러한 명언을 남겼다. 「오늘이 네 인생의 최고의 날인 동시에 최후의 날인 것처럼 살아라」 최초의 날은 희망과 기대와 감격의 날이다. 오늘이 나의 인생이 시작하는 첫날 이라고 생각해 보라. 우리는 많은 꿈과 한없는 열의와 커다란 기쁨과 깊은 감사속에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하는일 마다 정성을 쏟고 만나는 사람마다 친절을 다한다. 앞으로 내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진지한 각오를 품는다. 최후의 날은 반성과 참회와 이별의 날이다. 오늘 나의 인생이 끝나는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해 보라. 엄숙한 마음으로 하늘을 다시 쳐다보고 땅을 굽어보고 숙연한 눈으로 가족과 친지를 바라볼 것이다. 나는 과연 인생을 성실하게 살았는가. 나는 결국 세상에 무엇을 남겨놓고 가는가. 나는 얼마나 보람있는 생애를 살았는가. 나는 깊은 감회와 감격의 심정으로 나의 인생을 되돌아 볼 것이다. 최후의 날은 겸허와 아쉬움과 결산의 날이다. 오늘을 네 인생의 최초의 날인 것처럼 살고 최후의 날인 것처럼 살라는 유대의 어느 선지자의 말은 인생의 금언이 아닐 수 없다. 참으로 금덩어리처럼 값있는 말이다. 일일일생(一日一生)이다. 하루하루가 한 없이 소중하다. 매일 매일이 가장 존귀하다. 우리는 아무도 내일을 알수 없다. 내일 내가 또 살리라는 아무런 보증도 없다. 내일은 내일이다. 내일은 내일에 맡기고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 오늘 네가 하는 일에 너의 최선을 다 하고 너의 정성을 다하고 너의 전력을 다하여라. 이것이 인생을 옳게 사는 길이다. 이것이 인생을 바로 사는 길이다. 오늘은 누구를 기쁘게 해 줄까. 오늘은 무슨 좋은 일을 할까. 우리는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오늘의 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나는 매일 아침 나의 생명신(生命神)에게 다음과 같은 기도를 드린다. 오늘 하루 건강의 날이 되게 하소서. 오늘 하루 평안의 날이 되게 하소서. 오늘 하루 기쁨의 날이 되게 하소서. 오늘 하루 감사의 날이 되게 하소서. 우리는 오늘을 전력투구의 자세로 살아야 한다.